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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어머니-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장미에비햐랴?

베타22 2013. 7. 29. 23:32

감자꽃       

                                                  - 성남 이권섭

화려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지만

6월의 신부처럼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감자꽃이 피었다.

 

 

발밑에서 자라는

올망졸망한 감자알들에

온 정성을 쏟지만

꽃향기를 뽐내고픈 너는

천생 여자인가 보다

 

 

그러나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장미에 비햐랴

그윽한 향기를 지닌

라일락에 비하랴

 

 

뽐낼것 내세울 것 없는

놋그릇 같은 투박한 삶일지라도

숨겨둔 희망에 내일을 담는다.

 

 

튼실한 감자알을 얻기 위해

꽃을 버려야하는 기로에서도

과감히

모든 것을 내려놓는 너는

 

 

내 어머니를 닮았다.

 

 

*감자는 꽃을 따주어야 감자알이 굵어진고 함

 

엘로히스트 7월호 중에서 ....

 

 

 


 

하나님의교회는 아버지하나님 안상홍님과 어머니하나님을 믿으며 새언약 유월절을 유일하게 성경대로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