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IT 이야기

완전히 바뀐 애플 `iOS7`수십만원대 이어폰 보다 음질 좋은 4만원대 이어폰? (에어드롭)

베타22 2013. 6. 11. 15:48

 

완전히 바뀐 애플 `iOS7`… 볼수록 충격

애플 제품끼리 파일전송 `애어드롭'기능 눈길…신형 맥북 에어도 선봬

수십만원대 이어폰 보다 음질 좋은 4만원대 이어폰? 

애플이 새 운영체제(OS) iOS7과 신형 매킨토시 컴퓨터를 공개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3' 첫 날, 새로운 모바일 OS인 iOS 7을 공개했다.
iOS7은 기존 OS와 견줘 편의기능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와이파이ㆍ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끄는 등의 단순한 조작을 하려고 매번 설정 메뉴로 들어가야 했던 불편을 없앴다. 스마트폰의 아랫부분을 위로 쓸어 올리면 자주 쓰는 설정을 원터치로 할 수 있는 `제어센터'가 나오는 방식이다.
속도ㆍ배터리 문제로 일부 앱만 다중작업을 수행하도록 했던 제한을 없애고 모든 앱 에서 멀티태스킹이 가능토록 했으며,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도 강화했다. 애플 제품끼리 파일을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매킨토시(맥) 컴퓨터 기능 `에어드롭'도 도입했다.
디자인 면에서도 기존 제품과 큰 차이를 보였다. 스마트폰의 전원 버튼을 켜면 제일 먼저 나오는 잠금 화면이 손동작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가 하면 전체 화면 구성이 더 단순하고 직관적인 쪽으로 변했다.
애플리케이션(앱)의 아이콘은 3D 효과를 없애고 단순한 느낌을 주는 쪽으로 바뀌었다.
애플은 맥 컴퓨터용 OS의 새 버전도 이날 선보였다. `매버릭'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번 10.9버전의 맥OS는 다중화면 기능을 포함해 새로운 기능을 많이 포함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아이폰ㆍ아이패드와의 통합이 눈에 띈다.
아이폰의 알림(푸시) 기능과 아이폰용 애플 지도, 아이폰용 전자책 아이북스를 맥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동차 플랫폼인 `iOS 인 더 카'도 공개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를 지원해 운전중 음성명령만으로 지도, 메시지, 통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혼다, 메르세데스, 닛산, 페라리, 셰보레, 현대, 기아, 볼보, 재규어, BMW 등 자동차 제조사의 2014년 출시 모델부터 적용된다.

 

iOS 7은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패드2, 아이패드3, 아이패드 4,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터치 5세대 이후에서 이용 가능하다. iOS 7 소프트웨어개발킷(SDK)은 이날부터 배포된다.
이와 함께 애플은 최신 인텔 칩을 장착한 휴대용 초박형 노트북 맥북 에어와 전문가용 데스크톱 맥 프로의 신형도 공개했다.
새 맥북 에어는 기존 제품과 같은 외양을 하고도 배터리 사용 시간을 5~7시간에서 9~12시간으로 늘리고, 더 빠른 와이파이 표준을 선택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맥북 에어는 이날 곧바로 시판되며 나머지 기기ㆍ서비스는 올가을 또는 연내에 출시된다. 맥북에어의 가격은 999달러부터다
애플은 이날 `애플 판 오피스'에 해당하는 아이워크를 인터넷 브라우저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광고를 기반으로 무료로 실시간 스트리밍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아이라디오도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 라디오'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튠즈 라디오도 발표했다. 아이튠즈 라디오는 무료 서비스로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고 향후 다른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맥, PC, 애플 TV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라디오는 저작권 문제로 당분간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 전망이다.

출처: 디지탈 타임즈 유정기자 click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