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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티브닷컴에서 말하는 기도원의 실태

베타22 2014. 2. 18. 18:19

패스티브닷컴에서 말하는 기도원의 실태

 

기도원은 한국 기독교의 특징이라 할 정도로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국에는 기도원이 많다는 것이다

기도원은 개신교계 소속된것이 특색이다.

 

국내에 기도원이 성행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기도원은 말 그대로 신앙심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용한 곳에서 개인 기도를 바라는 사람들을 위해 세워진 장소인데

최근에는 한국의 독특한 기도원 집단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초창기 한국 개신교인들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신앙생활할 장소가 절실했다.

한국 기도원도 일본 식민지 정책으로 심한 박해를 받자 산 속 은밀한 곳으로 피하며 세워졌다.

(감리교신학대학원 김동덕의 석사학위 논문). 백두산산상기도회, 금강산산상기도회, 서울 삼각산산상기도회 등이 대표적.


현재와 같은 기도원이 설립된 것은 언제부터 일까? 

광복 이후다.

1945년 목사 유재헌이 강원도 철원군 산중에 세운 대한기독교수도원이 기도원의 효시다.

그 뒤로 목사 나운몽이 경상북도에 용문산기도원을 세웠고 현재까지 국내 기도원의 중요한 일맥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문산기도원은 미국에서 시작된 오순절운동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초기 오순절운동의 집회에서는 방언, 축귀(잡귀를 쫓음), 신유(신의 힘으로 병이 낫는 것), 예언, 통성기도 등의 의례 행위를 보이는데

이러한 영향을 받은 대표적 예가 나운몽의 용문산기도원이다.


나운몽은 1950년대 이후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신비체험과 기도를 강조하는 기독교 신앙운동으로 신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그러다 1978년 대통령령으로 기성교단에 비소속된 기도원은 철거하라는 명령이 있자 한번의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와 같은 독립교단(대한예수교 오순절성결회)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신비체험에 이끌려 용문산기도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나운몽의 경우처럼 교단으로 변신을 꾄 기도원도 있지만 상당수 무허가 기도원이 철거됐다.


현재도 집계되지 않은 상당히 많은 무허가 기도원이 존재한다.

성격별로 분류해 보면, 겉으로는 기도원이라고 하나 실상 교단 성격을 지닌 용문산기도원과 같은 곳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으며,

수양회, 수령회, 심령부흥회 등을 위해 개별 교회에서 운영하는 수양관 성격의 기도원도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오산리금식기도원, 영락교회의 영락기도원, 광림교회의 광림교회기도원 등이 그 예라 할수 있다.

또한 정신병환자나 장애인 등을 수용함으로써 영리를 챙기고 있는 위장기도원도 있다.


이들 기도원들은 인허가 사항이 아니라 그 정확한 실태와 숫자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소방시설 부재에 따른 화재, 사이비적 의료행위, 인권유린 등 문제가 발생해도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아예 그 실태조차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2010년 SBS 보도' 로 처음 세상에 알려진 한 기도원의 실태

한국 기도원에 대한 정부 관리의 부재가 얼마나 크고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는지 알려주는 대표적 사례였다고 한다.

모 교회 교단에 정식 등록돼 있는 해당 기도원에서는 원장의 묵인하에 공공연히 폭력이 자행돼 왔다.

또 비위생적인 환경과 사람이 먹기 부적합한 음식을 제공하는 등의 비도덕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또한 입소자들을 강제 감금하기도 하고, 원생간의 성폭행 묵인, 의사처방 없이 임의로 약 처방을 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입소자들의 복지 수급비 통장 관리 명목의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newsen '법의 사각지대 제2의 '감옥살이 기도원' 방지 근본책 절실' 제하의 기사, 2010년 9월 18일 기사).


기도원 원장의 광기 어린 안수기도로 유명세(?)를 탔던 할렐루야기도원도 있다.

현존하고 있는 이 기도원은, 불법 의료행위와 무허가 보약조제, 불법 건축물 건립, 외화 유출, 집단매독 감염 등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


기도원을 중심으로 한 불법행위과 의혹들은 최근까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013년 3월 한 기도원 목사가 40여 명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해 문제가 됐기도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최자실기념 금식 기도원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불법 벌목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기도원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떠나 불법적인 방법으로 세워지고 있고 인권유린을 하며 정부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