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뷰 중에서...

베타22 2014. 5. 14. 20:17

 서울시에서도 빅 매치 대결이 찾아온듯 하다.

 오랜 인기를 끌고 있는 정몽준 서울시장후보와 박원순서울시장!

 참신한 대뷔를 하며 시민을 위한 서울시장역활에 힘써온 박원순 시장과 월드컵인기를 누렸던 정몽준 회장의 대결이다.

 어머니 마음으로 시민을 섬기고 헌신하고 봉사 잘 할수 있는 각지역의 지역의 시장님!  

따뜻한 시민의 대변인 역활을 해줄 수 있는 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누가 그 주인공이 될까?

 

 

 

  
관련사진
재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저녁 집무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갖고“작은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테이블에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타요 버스’모형이 놓여 있었다. 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정몽준 후보 경륜있지만 용산 사업 재추진 등 개발시대 패러다임에 사로잡혀
세월호 참사 재발 막으려면 사소한 것들이 무시되면 안 돼 정책엔 미세함·섬세함 필요
재선 땐 야권 유력 대선주자? 시정에 전념해도 힘든데 다른 생각 할 여유 없어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인터뷰는 12일 저녁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되는 시점에 진행됐다. 인터뷰 도중 정몽준 의원이 여당 후보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박 시장은 "정 후보는 경륜이 있지만 개발시대 패러다임에 사로잡혀 있다"고 겨냥했다. 그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여 주는 깨알 같은 정책으로 서울을 글로벌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정치적 행보를 자제했던 박 시장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를 찾은 뒤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등 캠페인 시동을 걸었다. 박 시장은 자신이 '꼼꼼한 살림꾼'임을 부각시키려 했다. 그는 경전철 사업 등에 대해서는 재정 확보 방안을 거론하면서 "미세함 섬세함이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작은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 그는 인터뷰 직후에 시장실 입구에 전시된 보도블록 모형들을 보여줬다.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에 대해서는 "시장의 책임이 크다"면서 사과했다.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시정에 전념해도 힘들다"면서 선을 그었다. 다음 주에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인터뷰를 게재한다.

-지난 2일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해 249명이 부상 당했는데, 서울시장 책임론도 거론된다.

"서울시장 책임이 크다고 생각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이번 사고는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였다. 서울메트로는 서울시 산하기관이므로 감독 책임이 있는 시장으로서의 책임이 있다."

-지하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난 7일 지하철 운영시스템 10대 개선방안을 발표했는데, 단기ㆍ중장기 방안들이 포함돼 있다. 훨씬 더 정교하게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안전 종합마스터플랜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지하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분야는 무엇인가.

"전동차 노후화가 사고의 직접 원인은 아니었다. 하지만 노후화가 여러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노후 차량과 시설 교체에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 또 기술과 사람이 늘 고장 나고 실수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2중, 3중의 방어막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도 기술과 사람의 문제, 충분치 않은 관제 문제 등이 있었으므로 종합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충격에 빠진 국민들이 슬퍼하고 분노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붕괴됐음을 보여 준 세월호 참사는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의미를 묻고 있다. 압축성장 과정에서 정작 중요한 안전과 사람 중심의 가치들이 무시되면서 나온 결과물이다. 우리가 성장과 탐욕에 매몰돼 '나 혼자 잘 살면 된다'는 인식을 가지면서 초래된 비극이다. 앞으로 시대를 구분할 때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있었다고 말해야 할 정도이다."

-세월호 침몰과 같은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개혁하고 대비해야 하는가.

"기본과 원칙, 상식과 합리, 균형 등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 사소해 보이는 많은 것들이 무시돼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됐다. 서울시장으로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면서 작은 것을 제대로 챙기라고 말해 왔다. 대표적 사례가 보도블록 혁신을 강조한 것이다. 보도블록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서 어떻게 글로벌 도시로 나아갈 수 있겠는가."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관료들의 무기력, 무책임, 무능력 등이 지적됐는데.

"과거 경제성장 과정에서 관료들이 했던 역할은 크다. 그런데 사회가 점점 더 발전하고 복합화되면서 민간의 전문성이 굉장히 높아졌으므로 관료 시스템이 민간과 협업하는 거버넌스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위키피디아 행정'으로 나아가야 한다. 서울시는 다양한 업무의 위탁운영 시스템, 중간 지원기관 설립, 전문가와의 협업 등을 통해 각계의 정책 제안을 받아들이고 있다. 또 공무원 순환근무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문관 제도를 도입했다."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 후보는 7선 국회의원이므로 정치적 경륜이 있는 분이다. 다만 생각이 과거 개발시대 패러다임에 사로잡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제시한 공약이나 말한 내용을 보면 21세기 서울시가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창조성. 혁신성, 시민참여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서울시장 선거 대결 구도가 확정됐는데, 승리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된다고 보는가.

"(약간 웃으면서) 그것을 알면 점쟁이다. 어쨌든 만만한 선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한국일보 인터뷰 보도중에서...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405/h2014051403322621000.htm